음식물을 섭취한 뒤 3분 정도가 지나면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이 입 안에서 활동하게 되는데
'뮤탄스균'이라 불리는 입 안의 음식물을 먹고 자라는 이 세균은 충치의 주범이다.
그래서 우리는 식후 3분 이내에 되도록이면 양치질을 해야 건강하다고 믿었다.
그런데 어릴 적부터 배워왔던 양치질의 333 법칙이 알고 보면 이를 더 상하게 한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에 보도된 미국 치과협회장 하워드 갬블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를 막 끝낸 3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면 좋은 점보다는 나쁜 점이 더 많다고 한다.
하워드 갬블 박사는 실험 대상이 된 사람들에게 3주 동안 양치질 실험을 했다.
그것은 탄산 음료를 먹고 양치질을 하게 한 뒤 그 결과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입 안에 사람의 상아질 표본을 착용케 하고 양치질 방법을 달리하며 결과를 살폈더니
놀랍게도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한 사람들의 상아질 손실이 현저하게 컸다.
상아질은 치아 조직의 대부분을 이루는 노란 빛을 띤 흰색의 단단한 조직인데
음료를 먹은 뒤 2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면 상아질의 손상이 대단히 컸지만
반대로 30~60분에 칫솔질을 하면 상아질의 손상이 줄어드는 것이다.
탄산 음료를 마시면 산 성분이 상아질 층에 스며드는데 빨리 양치질을 하면
산 성분이 스스로 고사하기 전에 더 깊숙이 스며들어 이를 더욱 부식시킨다.
하워드 갬블 박사는 '식후 3분 양치질은 기존의 상식과 달리 이를 상하게 할 수 있다'며
최소한 30분이 지난 다음에 양치질을 하는 게 상아질을 보호하는 데 좋다고 조언했다.
2. 코 풀지 말고 들이마셔라?
여름철은 무덥지만 얇은 옷차림과 밤낮의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에 걸려 콧물이 나오면 무조건 코에 휴지를 대서 풀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심한 경우 고막에 손상을 입히는 위험성이 있다고 한다.
게다가 코를 너무 자주 풀면 코 점막과 코 주변의 피부가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코를 풀지 않고 안으로 들이 마셔 가래로 뱉어내는 것이 코 건강에는 더 좋으며
만약 코를 풀고 싶다면 휴지로 코 한 쪽을 막고 번갈아가며 가볍게 풀어내야 한다.
3. 사골국, 뼈 건강에 도움 안된다?
흔히 사람들은 뼈를 다치면 뼈가 빨리 붙고 단단해지라고 사골국을 끓여서 먹는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에 의하면 사골국은 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골국의 영양 정보를 보면 지방이 50%를 넘고, 칼슘은 몇 십 밀리그램 밖에 되지 않아
칼슘 함량만으로 따져보면 시래기국 300mg, 된장국 70mg에도 못 미치는 정도라고 한다.
또한 사골국의 인 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체내 배출을 촉진시키는데다
사골국에 들어가는 소금 역시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므로 뼈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키 크라며 사골국을 끓여서 먹이는 가정이 많은데
사골국 속에 칼슘은 극소량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콜라겐과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주 먹게 되면 소아 비만을 유발하고 성조숙증의 주범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 출처: 인터넷 검색, 레이디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