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과다증.

 

[비타민과다증]  

 

수용성비타민은 조직 안에 장시간 체류하지 않고 배설되므로 과다증이 될 염려가 적으나, 조직축적성이 높은 지용성 비타민A, D, E, K는 과다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의 경우에는 비타민 A, D에 과다증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약물의 형태로 다량 투여되었을 때 일어나는데, 1899년에 북극탐험가가 흰곰의 간을 매일 먹고 비타민A과다증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비타민A과다증 

 

급성과다증으로는 뇌압(腦壓)의 항진증상을 가져오며 두통과 구토, 유아(乳兒)에서는 대천문(大泉門)이 부어오르고, 기면(嗜眠) 경향을 보입니다. 만성과다증으로는 피부와 뼈에 특이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피부가 거칠어지며 가려움을 수반하고, 사지의 뼈에 유통성종창(有痛性腫脹)이 나타납니다. 유아에게는 식욕부진·탈모·체중증가정지·불쾌감 등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들은 비타민A의 투여를 중지하면 비교적 조기에 좋아집니다. 임산부가 과다복용할 경우 기형아를 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임산부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2.비타민D과다증

 

성인에게는 전신권태·구역질·구토·변비·다음다뇨(多飮多尿)·탈수, 어린이의 경우는 그 외에 근긴장의 저하와 피부의 건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는 혈청칼슘의 값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혈청콜레스테롤의 상승이 나타납니다. 위의 증상들이나 이상검사값은 비타민D의 투여를 중지해도 오래 계속됩니다.

 

  

3.비타민E과다증

 

다른 지용성비타민 A나 D에 비해서는 독성이 아주 적은 비타민으로 과잉증이나 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메스꺼움, 고창, 설사, 습진, 피부병 등이 있습니다. 비타민 K의 작용을 방해하여 혈액응고시간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복용시는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4.비타민K과다증

 

과량의 비타민k섭취는 래트(쥐)에서 용혈성 빈혈을 유발한다고 되어있지만 아직까지 사람에게 특별한 과다증은 보고되고 있질 않습니다.